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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과 인생의 관계...인생을 바꾸나?

정치_돌아가는세상

by 이현민 (지후지율아빠) 2007. 11. 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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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잘봐서 좋은 대학나오면,
좋은 회사 취직해서 잘 살던 시대가 있었다..
허나, 지금은 그 관계가 무너졌다.
이제는 이공계와 인문계의 관계가 더해졌고,
전문직과 비 전문직의 관계가 더해졌다.

병역특례 시절, (병역특례는 군대가는 것 대신 특례지정업체에서 일을 하는것)
본 한 친구의 얘기다.

그 친구는, 서울대 출신이었다.
좀 어리숙해 보였는데, 서울대다 하니 달리 보였다.
왜 어리숙해 보였을까?
솔직히, 그 친구는 공대 특히 IT 와는 어울리지 않았던 것이다.

IT 에 여러 분야가 있겠지만,
어찌보면 IT는 기술직으로 간주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즉, 이런 생각 떄문에 , 회사 고위직이 생각하는 회사의 우수인재는 IT하는 사람이 아니라
경영을 하고, 마케팅, 재무를 보는 친구들이었다.

그 친구가 했던 말이 있다.
서울대 공대 안가고 경희대 한의학 갈걸..

요즘은 서울대 공대 보다도 한의학 어떤 지방대라 해도 한의학이 더 좋아 보인다.

아는 형은 서울대 공대 학사,석사, 박사 까지 나와서
정말 똑똑한데,
하는 일은 결국 회사원이다.

회사원이 나쁘다고는 말을 못하지만, 어디 의사나 변호사 전문경영인의 비할수 있을까?

회사에서 큰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회사입장에서 보면 큰 혁신을 주는 프로젝트였다.
그 회사에서 프로그램 짜고 데이타베이스 설계하고,
담당자들 교육하고 프로젝트가 잘 끝이났다.

그런데, 포상으로 재무팀이 해외여행을 가더라..

나한테 돌아왔던건...
왜 이렇게 프로그램이 바꼈냐..
버그가 있다..
예전게 좋다..

사실, 프로젝트 진행할땐, 현업(담당자) 와의 한랭전선이 흐른다.
잘 쓰고 있는거 다 바꿔 버리니깐...

젊은 나이에 그렇게 살아가는 것, 괜찮지만,
나이들어서도 그러면 참 비굴할것 같다.

회사내에서도, IT의 입장은 그저 기술직으로 비춰지는 것 같아
난 IT가 주력인 벤쳐로 옮겨버렸다.

공대의 길은 참 험난하다... 그래서 더 재미가 있다 ..
하지만, 그 험난한 만큼 보상은 적으니 우리나라 공대 참 비전이 안보인다.

나 96학번이다.
내가 졸업할때 이과:문과 7;3 이었다.

지금 그 반대다
문과가 7이란다.

우리 it하는 사람들끼리 얘기 하지만,
동생들, 친척들 공대간다하면, 다 말린단다..

내가 아는 사람들중에도 30살에 it를 그만둔 사람이 많다 .

이러다가 인력이 없어 70살까지 프로그램짜고 있진 않을까..

암튼 수능이 오늘 끝났다.

수능 본 후배님들... 부디 본인 적성 맞추어 가길...

이제는 대학 좋은대 나왔다 해서 좋게 풀리지 않는 세상이 됐으니..

인생을 바꾸려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지금 까지 남아있는 공대생들 화이팅...

끝까지 함 가봅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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