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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18일 선발 경기 분석 및 동영상

여러이야기/스포츠이야기

by 이현민 (지후지율아빠) 2008. 5. 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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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할말이 있겠습니까...

5월 18일 박찬호 선수는 LA 에인졀스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으로 출격하였습니다. 3회까지 무실점 호투하고 다져스가 4점을 뽑으면서 앞서나갔지만 4회 1사 1,3루 위기에서 케이시 카치맨의 '완벽한' 병살타성 1루땅볼을 1루수 제임스 로니가 2루로 송구한것이 그만 좌전안타가 되면서 모든것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완벽하게 병살타로, 아주 여유가 있었기에 천천히 해도 되는데 평소 수비가 좋고 좌투라 더욱 1루수비에 이점이 있는 로니가 2루에 악송구를 함으로 4회 종료가 아닌, 1점을 주고 1사 1,3루 위기가 계속되었고 후속 이즈투리스는 1루땅볼로 유도했는데 다시 로니의 불안한 송구가 나왔지만 유격수 후친 롱이 잘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1점을 더 내주며 2사 1루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또다시 악재...앞선 타석 박찬호의 빠른볼에 꼼짝을 못하며 삼진을 당했던 퀸란이 역시 볼카운트 몰린 상황에서 빠른공을 갖다맞춰 느린 평범한 2루땅볼이 갔지만 1루주자 이즈투리스가 마침 도루를 감행하는 중이라 2루수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바람에 허허벌판인 내야를 통과하여 우전 안타가 되었습니다.....

계속된 2사 1,3루의 위기, 매티스를 풀카운트 접전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2사만루가 되었고 다행이 아이바 선수를 2루땅볼로 힘겹게 잡아내며 더 이상 추가실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걸로 끝. 로니의 실책으로 인해 4회 투구수는 36개에 육박, 총 투구수 82개로 궈홍치 선수로 교체되고 말았습니다... 한 이닝만 더 던지면 승리투수 요건도 갖출 수 있었지만 첫 선발등판이라는 점과 무더운 날씨를 감안해서인지 토레 감독은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우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아쉬운... 첫 선발등판이었네요.............

투구기록은 4이닝 3피안타 2실점 1자책점 2볼넷 탈삼진 3개 투구수82개 스트라이크52개 시즌 방어율 2.17
자책점 1점도 사실 로니가 에러 안했으면 안주는 점수인데....ㅠㅠ

<1회>


1회 투구수 11개 직구 9개 슬로 커브 1개 체인지업 1개(직구일수도?)

<블레이크 드윗 투런 홈런>


<2회>


2회 투구수 21개 직구 11개 슬로 커브 6개 슬러브 3개 슬라이더 1개

<3회>


3회 투구수 13개 직구 6개 슬로 커브 2개 슬러브 3개 슬라이더 1개

<4회>


4회 투구수 37개 직구 16개 슬로 커브 8개 슬러브 4개 슬라이더 5개 체인지업 4개

<박찬호 5/18 선발등판 하이라이트>


총 투구수 82개 스트라이크 52개

직구42개 슬로 커브 17개 슬러브 10개 슬라이더 8개 체인지업 5개

직구는 최고구속 방송사 스피드건 95마일, 게임데이 96마일이 기록되었고 95마일 이상만 9개를 찍을 정도로 빠른 구속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4회 매티스를 상대할떄는 95마일만 4개를 연속 던지기도...

그리고 그동안 중간계투로 나오면서 슬로커브의 구사율이 현저히 낮아 선발투수로 걱정이 되었는데 오늘 그러한 우려는 멋진 슬로 커브와 슬러브 배합으로 말끔히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 경기 아쉬운점 딱 하나만 꼽자면 4회 게레로를 몸맞는볼로 출루시킨뒤 개럿 앤더슨을 상대할떄입니다. 첫 타석에서 떨어지는 변화구를 우월 2루타로 연결했고 최근 타격감이 올라오는 앤더슨은 스윙이 상당히 유연하고 떨어지는 볼을 잘치는 타자입니다.

초구 슬러브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투낫씽이라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박찬호 선수는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원바운드가 되었고 이후 회심의 몸쪽 빠른공을 찔렀지만 다소 안쪽으로 몰리며 2-2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변화구는 안되고 몸쪽 높은 직구를 던지면 충분히 잡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박찬호 선수는 4구쨰와 같은 투심성 몸쪽 패스트볼을 찔었으나 이것이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우전안타를 허용했습니다. 올시즌 내주는 안타의 거의 70% 이상이 이렇게 좌타자의 몸쪽을 노리다 그것이 한가운데로 흘러가면서 안타를 허용하는 모습이었는데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로니가 에러만 안했더라면 그래도 묻힐 수 있었는데...


어쩆든 아쉽지만 시즌을 치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이 있는법, 박찬호 선수가 최선을 다하고 호투한건 누구나가 아는 사실이고, 다행이 이어나온 궈홍치의 호투로 다져스는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다음 등판은 다져스가 5선발이 필요하지 않고 약 10일 뒤 정도에 다시 필요하게 되는데 일단은 오늘 경기 끝나고 토레 감독의 구상을 들어봐야 겠습니다. 박찬호 선수는 경기전 인터뷰에서 오늘 이후로도 선발로 계속 던지고 싶다고 했는데 과연...

미래는 모르지만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한 박찬호 선수, 수고하셨습니다. 이 몇년만에 새벽잠을 설치고 일어나서 응원한 경기였는지... 그거 하나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그리고 제임스 로니 선수.. 나중에 *잡고 반성하세요! -_-;;

이메디나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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