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물가 1위...한국에서 아버지로 살아간다는 것..

한국이 드디어 아시아 물가 1위에 오르는 영예를...

호주에 신혼여행을 다녀왔을 때,
꼭 호주에서 살아야 겠다.. 라는 생각을 갖은적이 있었습니다.
자원이 풍부한 나라, 복지가 좋은 나라 ...
그중에서 가장 구미에 당기는 것은
5시만 되면 모두 퇴근을 하는 문화였습니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므로, 5시만 되면 퇴근을 해야 한다는 군요..
(가이드분이 말씀해 주셨으니, 사실이라 믿었습니다.)

우리 한국의 가장들은 어떻습니까.?
그 많은 짐 짊어지고, 야근에 밤샘을 하며, 버티고 버텨
여기까지 왔습니다.
자원이 풍부하지 못해 인력의 우수성으로 경제를 살려야 하는 구조덕분이기도 하고,
부지런한 한국 국민의 습성이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그렇게 열심히 살아온 아버지 세대들의 모습은 참으로 불쌍하더군요...

회사생활에만 너무 몰두하다 보니,
그놈의 재테크를 하지 못해 집한칸 마련 못하고,
남은것 퇴직금 조금,
이제라도 투자전선에 들어가서 이리저리 뛰어보지만,
어디 잘 됩니까..?
배운게 회사일 밖에 없는 경제상황파악 제로인 상태인걸요...
그나마 남은 돈 휙 하고 머리 좋은 사기꾼 손에 넘어가 버리죠..

어디 아이들은 어떻습니까..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함께 못하니 아버지의 중요함을 알겠습니까..
돈도 엄마한테 받아쓰니...
아버지는 모하는 사람..? 무시를 하고...

퇴직 후의 비참한 삶속에 건강이라도 잃게 되면,
그나마 있던 전세집 ... 다 날리겠죠...

그런데, 이제 한국의 물가가 엄청나게 올라버렸네요...
모, 하루아침에 된것도 아니지만...솔직히 놀랄일도 아니죠..
월급받고 마트 한번 갔다오면, 그달 생활비는 끝...
그나마 할인마트가 생겨 첨만 다행이지만,
돈 값어치 참 없더군요..
어렸을쩍 돈 만원이면 , 참 많은 것을 했었는데...
이제 돈 만원으로 할 수 있는게 .. 흠..


거기다가 한국의 교육열은 초보아빠인 저에게 많은 짐이 됩니다.
매년 수능 볼때마다 우리 딸아이 어떻게 공부시켜서 훌륭한 사람 만드나...
걱정이 앞서죠..
공부 시키려면, 돈도 많이 들텐데...
그럼 아이가 크기전에 많이 모아두어야 하는데...
월급을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도,
한국의 고가 아파트...작은것 하나 사기도 힘들고...

이러다가, 호주로 이민가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참 부럽더군요..
연금을 내도 낸만큼 국가에서 책임지고 준다하고, (모 우리는 연금 바닥나 못준다니..떼이는돈 같고..)
병들지 말라고 매달 철분약에, 건강식품 챙겨주고,
집에만 우두커니 있으면, 병생긴다고, 놀거리 제공해주고,
병걸리면, 병원비도 다 대주고,
집없으니 실버타운 지어주고...

한국인으로 사는 저에게는 많은 부러움이 있네요..

오늘 아침부터 이런 물가 뉴스 보니...
힘이 쭉 빠지는것이...

이제 우리 젊은 사람들이 한국을 바꿔야 할거 같아요..
이번 대선때 어떤 리더를 뽑느냐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바뀔거 같습니다.

오늘도 불평은 좀 뒤로 물르고 화이팅 하며, 나아가야죠
그게 현명한거니깐요..
그러다 보면 좋은 일도 생기는 법...
자 오늘도 힘차게 출~발~...

한국의 아버지들...
우리 함 해봅시다. 멋지게...

호주보다 잘사는 나라 만들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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