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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직장인 멘탈] 소리 없이 무너지는 사람들의 공통점 (혹시 당신도 그냥 '버티는' 중인가요?)

안녕하세요, "빛과소금"입니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정말 예고도 없이 사라지거나 무너져 내리는 동료들을 보게 됩니다. 신기한 건, 그들이 소위 말하는 '문제아'나 '성과가 낮은 사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하고, 묵묵히 참고, 끝까지 버텨내던 사람들이 가장 먼저 소진되곤 합니다.

오늘은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일지도 모를, '소리 없이 무너지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침묵은 금이 아니라 '동의'가 되는 조직

요즘 조직의 생리는 냉정합니다. "말 안 하면 괜찮은 줄 아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 회의 시간에 이견을 내지 않고 침묵하면? → "동의한 것으로 간주"
  • 야근하며 묵묵히 일을 처리하면? → "업무량에 문제없다 생각"

책임감 강한 사람들은 "내가 조금만 더 고생하면 팀이 편하겠지", "싫은 소리 하기 싫어서 내가 하고 말지"라고 생각하며 짐을 짊어집니다. 하지만 회사는 그 배려를 '능력'으로 착각하고, 더 많은 짐을 얹어줍니다.

번아웃은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교통사고가 아닙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 묵묵히 삼켜낸 스트레스가 임계점을 넘는 순간 와르르 무너지는 '축적된 결과'입니다.


2. 인간은 스스로 멈추지 못하는 존재

성경을 묵상하다 보면 흥미로운 지점이 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굳이 인간에게 '안식(쉼)'을 명령하셨다는 점입니다.

왜 '권유'가 아니라 '명령'하셨을까요? 아마도 인간이란 존재는 강제로 멈춰 세우지 않으면, 스스로 멈추지 못하는 폭주 기관차 같은 본성을 가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기계가 아닙니다. 쉬지 않고 달리는 것은 성실함이 아니라, 나를 망가뜨리는 미련함일 수 있습니다. 쉼은 죄책감을 느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창조주가 설계한 필수 생존 시스템입니다.


3. "나는 지금 버티고 있는가, 살아가고 있는가"

2026년의 1월도 벌써 절반이 지났습니다. 새해의 의욕으로 달리고 계신가요, 아니면 벌써 지쳐서 꾸역꾸역 하루를 넘기고 계신가요?

이번 달, 거울 속의 나에게 조용히 물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지금 내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가."

'살아가는 것'은 내 의지로 노를 젓는 것이고, '버티는 것'은 휩쓸려 떠내려가지 않으려 뗏목을 붙잡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지금 당신이 입을 꾹 다문 채 한계까지 버티고 있다면, 이제는 '소리'를 내야 할 때입니다. "힘들다"고 말하고, "잠시 멈추겠다"고 선언하세요.

무너지고 나면, 그 책임감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당신은 회사 부속품으로 소모되기엔 너무나 귀한 존재니까요.

 

 


4. 나에게 적용

2017년 IT를 떠나고 싶은 프로젝트를 경험했었습니다 (TA 관련 사업으로, PM들의 무덤이었습니다)

나는 긍정의 아이콘이라 생각하며, 모든 어려운 환경을 묵묵히 이겨내려 노력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였고, 지금 부족해 보이는 부분도 스스로 이겨내려 하였습니다. 

그 결과 번아웃이 왔고, IT를 떠나려는 마음이 강해졌습니다. 

 

그로부토 8년 후, 

비슷한 상황의 프로젝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AI Agent, AX 사업으로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는 또 다른  PM 들의 무덤이었습니다. 

이제는 바꿔보았습니다. (다 내가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려놓고, 살 방도를 찾아 나섰습니다.)

우선, 윗선에 보고해서 내가 가진 인력으로는 어렵다. 사람이 더 필요하다 요구하여 인력을 추가하였습니다.

내가 해야 하는 영역의 경계를 정하고, 맞서 싸웠습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는 2차 연장까지 순항하며 가는 중입니다.

물론,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건강 검진에서는 스트레스 지수가 역시 높았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점은 내 어려움을 본사에 어필했고, 어려움을 전달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휴가도 남기지 않고 모두 냈습니다.

내 경계를 정하고 지키는 것이 더 일을 잘 끝내는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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