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바크
미국의 유명 록그룹 스키드로의 보컬 세바스찬 바크가 팀 해체 11년 만에 첫 솔로 음반 ‘Angel Down’을 발표했다. 스키드로는 1980년대 말 강한 기타 사운드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록계의 판도를 뒤흔들었으며 세바스찬 바크는 빼어난 외모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전성기에 버금가는 강력한 보컬을 자랑하는 그와 전화 인터뷰로 만났다.
▶ 어떻게 지냈나. 이번 앨범 특징은.
레드 제플린 헌정 앨범에 참여했고, ‘Jack and I’ ‘록키호러 픽처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4편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에도 출연했다. 건즈 앤 로지스의 액셀 로즈가 게스트 보컬리스트로 3곡에 참여했다. 록 역사에서 기억될 앨범이 될 것이다.
▶ 앨범 타이틀 ‘Angle Down’의 의미는.
전쟁 등 현재 미국을 둘러싼 미친 상황과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가슴 답답한 현실 속에서 방황하는 젊음을 뜻한다.
▶ 많은 팬들이 스키드로의 재결성을 원하는데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 나이가 들어 다시 하고 싶어질 때가 온다면 모를까.
▶ 최고라 생각하는 스키드로 앨범은.
‘Slave to the grind’. 빌보드 차트 1위로 데뷔했고 앨범 커버도 아버지 작품이다. 아버지와 나에게 가장 의미 있는 앨범이다.
▶ 1980년대 파워 메탈의 복고적 사운드가 느껴지는데 그때로 돌아가려는 의도인가.
꼭 그런 건 아니다. 그때그때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음악을 할 뿐이다. 최고의 장비와 기술로 녹음해 훨씬 더 정교한 사운드를 뽑아낼 수 있었다.
▶ 건즈 앤 로지스의 액셀 로즈와의 작업은 어땠나.
그의 굉장한 팬이었고 그가 내 앨범을 통해 음악계로 돌아왔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엑셀과는 아주 친하다. 문자메시지도 거의 매일 주고받고 자주 파티도 같이 한다. 하지만 우연하게 부탁한 것인데 그가 참여하겠다고 할 때 정말 내 귀를 의심했다.
▶ 마지막으로 활동 계획과 아시아 방문 계획은.
미국 전역을 투어하는 라디오 프로모션이 예정돼 있다. 아시아 투어는 지금 계획 중인 데 특별히 확정된 건 없다. 이른 시일 내에 한국에도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