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야놀자/주식이야기 3

코스피 사흘만에 반등...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급 금리 인하로 글로벌 증시의 패닉 현상이 진정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증시도 사흘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9.30포인트(1.21%) 오른 1628.42로, 코스닥지수는 5.18포인트(0.84%) 오른 619.98로 마감했다. 미국발 호재로 급등 출발한 지수는 장중 1659.28까지 반등했다가 외국인이 매도 공세를 강화하면서 장중 하락 반전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장 막판에 기관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주식시장은 다른 아시아 증시와 함께 재차 오름세로 방향을 잡았다. “V자형 반등” vs “안심 일러” 미국의 ‘깜짝’ 금리 인하가 향후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박효..

펀드 열풍 은행예금 삼키다

펀드 열풍이 은행예금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시중자금이 고수익을 노린 펀드 상품에 몰리면서 자산운용사의 수신잔액이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을 추월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자산운용사의 수신잔액은 269조5433억원으로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 268조9834억원을 앞섰다. 자산운용사 수신잔액이 은행 정기예금을 추월한 것은 ‘바이코리아’ 열풍이 불던 2000년 3월 이후 7년 반 만에 처음이다. 특히 10월 한 달 동안에는 정기예금이 고작 8401억원 증가한 데 비해 자산운용사 수신은 13조136억원이나 늘어 두 부문 간의 수신잔액 격차는 12조7000억원대로 더 벌어졌다. 은행 입장에서는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밀려 저원가성 예금인 수시입출식 예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는 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