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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해야할때 vs 전직해야할때

여러이야기

by 이현민 (지후지율아빠) 2010. 12. 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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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가 한심하게 본다 당신한테 맡긴 일인데, 몇 번 다그치더니 “됐어. 파일 넘겨라”고 한다. 이거 못 믿겠다는 얘기? 맞다. 게다가 그 파일이 당신 옆자리 동료에게 넘어간다면, 상황은 최악. 곧 당신은 ‘무능력한 사람’이라는 소문이 인플루엔자보다 빠르게 직장 안에 돌 것이기 때문. 바이러스가 업계로 번지기 전에 새로운 직장에서 새 인생을 시작하라.

>>당신 얘기에 관심 없다고! 한땐 동료들과 수다 떠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지만 이젠 끝도없이 이어지는 옆자리 동료의 연애사 가족사 심지어는 정신세계사가 더 이상은 관심 없다. 직장 내 인간관계란 회사에 대한 만족도의 바로미터. 당신은 동료가 아니라 회사가 싫어진 것. 갱년기 부부처럼 어떻게든 버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나?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안정이 아니라 열정인데도!

>>회식에 빠지고 싶다 한때는 나 없이 커피 타임만 가져도 서운했는데, 이제는 회식 자리도 빠질 궁리만 한다?‘회식 기피’는 회사가 싫어진 사람에서 나타나는 첫 번째 증상. 하루의 거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는 우리나라 직장인에게 회사는 일만 하는 곳이 아니다. ‘회식기피증’의 이면에는 회사에 대한 회복 불가능한 불만이 자리 잡고 있다.

>>월요일이 두렵다 일요일, 점심을 먹고 나서부터 슬슬 시작된다.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가 머릿속에서 웽웽거리고, 이유 없는 불안함에 초조해지기까지. 심한 사람은 토요일 부터 시작된다는 ‘월요병’. 대개는 그저‘더 놀고 싶다’인 경우가 많지만 이런 증세가 월요일 아침까지 계속된다면 단순히 일하기 싫어서, 더 놀고 싶어서가 아니라 정말 회사가 싫은 것.

>>연봉 협상 결렬! 이직을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연봉. 연봉 때문에 이직을 생각하는 건 단순히 연봉이 낮아서가 아니라 당신에 대한 평가가 낮게 책정되있다는 의미이기 때문. 오피스 레이디에게 연봉은 학생으로치자면 성적표와 같은 거니까. 올해 연봉 협상에서 실패했다면, 그리고 그 이유가 당신이 납득할 수 없는 경우라면, 하루에 30분은 리쿠르트 게시판에 투자해보자.

>>야근 식대가 월급을 좀먹고 있다 야근의 즐거움이라면 오직 밥! 곁들여 고기라도 먹는다면 아무리 힘들고 지겨운 야근이라도 버틸 만하다. 그런데 자기 돈 내고 먹어야 한다고? Oh My God! 경비 절감한다고 밥값 상한선에 교통비 균일 지급이라니, 대체 이런 섬세하게 비인간적인 규정은 누가 만들었을까? 원래 쫀쫀한 일에는 더 쫀쫀해지는 법. 치사해서 안 먹고 만다. 이쯤 되면 이직사유, 충분해진다.

>>담당 클라이언트가 없다
2~3년 일하다 보면 죽이 잘 맞는 클라이언트가 한둘쯤 생기게 마련. 하지만 실무 진행은 하나부터 열까지 당신에게 시키면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는 꼭 상사 본인이 챙겨 한다면? 당신은 담당 클라이언트를 만들 새가 없을 것이다. 이럴 땐 현실을 받아들여라. 그 상사, 당신을 키울 마음이 없는 거다.

>>뭔가 있다 서로 큰소리 낸 적은 없다. 시키는 일에 대해 “NO”라고 한 적도 없다. 하지만 한번에 “YES”라고 하지도 않는다.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당신과 당신 사수와의 관계. 이름하여, 신경전. 끝도 시작도 없는 이 쓸모없는 소모전의 의미는 당신이 이제 그만큼 컸다는 뜻, 더불어 견제받기 시작했다는 것. 이제 회사와 딜(deal)을 해볼 만하다.


회사, 안 다니면 안 되겠니?



>>상사가 한심하게 보인다 나이보다 빨리 승진하면 직장인에게 그보다 큰 게 성공은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일 잘하기로 소문나 초고속 승진한 부장을 보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다. 저 사람, 대체 무슨 낙으로 사는 걸까. 종전에는 롤모델이 었던 직장 상사가 그저 애처로운 샐러리맨으로 전락했다면 이건 전직의 징후.

>>내 얘기 좀 들어봐
갑자기 졸업한 동기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메신저에 있는 아무에게라도 묻고 싶다. “너 요즘 사는 게 재미있냐?” 그리고 그 사람의 대답과 상관없이 자기 얘기를 떠들기 시작했다면? 당신은 이제 총체적인 인생 점검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학계, 업계, 싸이계 등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서 전직의 사례를 비교 연구하고,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라.

>>회식을 없애고 싶다
왜 회식은 전원 참석해야만 하는가? 왜 영양가 없는 회의는 끊임없이 반복되는가? 왜, 왜, 왜…. 어느 날부터인가 단순 앙탈 또는 짜증 수준의 불만을 넘어서 회사의 시스템에 대한 불만과 고민이 쌓이기 시작했다면 둘 중 하나다. 관리자 모드에 진입했든가 아니면 직업 자체에 대한 회의. 관리자도 아닌데 고민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진지하게 전직을 고민해보라.

>>회의가 두렵다 “아, 또 회의야?”라는 말 속에 ‘할 말도 없는데…/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는데…/필요한 사람들끼리 하지’중에 한 가지라도 포함된다면? 당장 실현 가능한 직업 목록을 만들어보라. 회의가 ‘지루함’의 동의어가 되었다면 곤란하다. 이건 회의 분위기에 적응하거나 자신의 태도를 개선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 직업자체에 대한 부적응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봉 협상 불가!
회사에서 아무리 연봉을 올려준다고 해도 행복하지 않다. 더 심하게는 그렇게 올려줘도 되나 회사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명백하게, 회사에 대한 애정은 있지만 업종에 대한 확신은 없는 경우다. 혹은 당신이 원하는 연봉과 현재의 연봉이 오백 이상 차이 난다면, 직장을 옮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돈인지, 아니면 일인지 신중히 생각해보라.

>>야근이 내 인생을 좀먹고 있다
야근 후, 동료들과의 음주가무 회동을 벌이며 명랑한 회사 생활을 하던 당신, 어느날 부터 야근이 지겹다. 흔히 회사 탓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상습적인 야근은 직업의 특수성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야근이 당신의 인생을 좀먹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했다면 필요한 건 ‘이직’이 아니라 ‘전직’이다.

>>담당 업무가 없다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업무 분담을 하다 보면 한 명씩은 꼭 생긴다. 여기에도 포함되고 저기에도 포함되는 사람. 혹시, 그 사람이 바로 당신? 학교 다닐 때라면 ‘인기 좋다’ 또는 ‘능력 있다’고 평가되는 이 사람, 사회에서는 ‘무능력자’로 전락한다. 신입도 아니고 경력 3년 차인 사람이 이런 상황이라면 다른 일을 찾아봐야 할 때.

>>뭔가 없다 문제는 없다. 사람들과도 그럭저럭 잘 지내고, 상사한테 찍히지도 않았다. 그런데 아무 문제없다는 사실이 슬슬 위기 의식으로 다가온다. 더 정확히 말해 일하는 게 아무 재미도 없다는 사실. 정년을 앞둔 사람이라면 모를까. 가야 할 길도 멀고, 이뤄야 할 꿈도 많은 당신에게 일이 재미없다니. 궁금하지 않은가? 당신이 미친 듯 열중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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