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그날의 시작
2024년 11월 1일 아침.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길에 올랐다. 신도림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 서동탄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수원역에 도착해 부랴부랴 내리는 순간… 아뿔싸! 노트북이 없다. 😱
내 노트북은 선반 위에 덩그러니 남겨졌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큰일 났다…!"
🕵️♂️ 실종 수사 개시!
당황할 틈도 없이 곧장 조치를 취했다.
역사로 전화를 건다.
- 서동탄역(031-613-9581)에 전화 → 발견되지 않음, 해당 시간대 들어오는 열차에는 노트북이 없었다.
- 시간이 흘러, 종착역 광운대역(02-917-7445)에 전화 → 없다 😭
한결같은 답변의 뉘앙스는
우리 나라는 노트북 가져가지 않아요~
경찰청 유실물 종합 사이트에 올라올거에요
기다려 보면 됩니다.
https://m.lost112.go.kr/mypage/myLostDetail.do?ATC_ID=L2024110100000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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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ost112.go.kr
분실 신고 및 분실물 조회를 해보면 내 물건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하루 종일 분실물은 올라오지 않았다.
주말이 되어
수원 철도경찰(031-245-4938)과 영등포 철도경찰(02-2631-2251) 신고를 함.
[CCTV 분석 시작] 이때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CCTV 확인을 위해 11월 2일 직접 수원 철도경찰과 영등포 철도경찰을 방문, 신고 접수와 함께 내 동선을 추적했다.
* CCTV는 일주일이면 지워질 수 있다고 합니다. 지워지기 전에 확보를 위해 신고를 해야 합니다.
🔍 단서 확보
11월 4일, 다시 같은 동선으로 이동하며 기억을 되짚었다.
- 신도림역에서 2호선 → 1호선 환승 시 계단 위치 재확인
- 내가 탄 칸이 6-2가 아닌 2-1일 가능성도 있음
1.영등포구청역2호선 3번출구에서
2.신도림역장향으로 7-2칸에서 승차 (8시대 초반)
3.신도림역에서 1호선 환승을 위해 왼쪽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이동
4. 천안 방향 1호선 플랫폼으로 계단을 이용해 이동
5.신도림역1호선 6-2, 칸에서 승차한것으로 기억합니다
6.수원역 9시4분경 6-2하차 (11월4일 다시 오면서 기억을 되짚우 보니 6-2맞음)
20241105 안녕하세요 수원역 노트북 도난 신고자입니다
신도림역 6-2가 아닌 2-1번칸에서 1호선 서동탄향을 탔을 수도 있어서 연락드립니다
참고부탁드립니다
이후 경찰과 협력해 열차 내부 CCTV를 확인했고, 드디어 결정적 단서를 확보했다. "내 노트북을 들고 내린 사람이 있다!" 🚨
(대한민국에 이런일은 없을 텐데~... 외국인인가? 해외로 가지고 갔으려나 .. 우려가 된다.)
🎯 카드 내역 조사
개찰구로 나가는 용의자의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통해 신원을 특정하기 시작했다.
📢 드디어, 노트북을 찾다!
그리고… 기적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2024년 11월 28일, 안양역 철도경찰에서 내 노트북을 회수했다고 연락이 왔다! 🥳
안양역 2층 남쪽 게이트 철도경찰 사무실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담당 수사관은 이** 수사관(☎031-441-7178). 한 달간의 긴 여정이 드디어 끝을 맺었다.
범인은 검찰에 의해 불구속 수사로 누군지 완전 비밀..
🎉 에필로그: 느낀 점
- 침착하게 대응하자: 처음엔 멘붕이었지만, 바로 신고하고 철도경찰과 협력한 게 큰 도움이 됐다.
- CCTV의 중요성: 열차 내부 및 역사 내 CCTV가 결정적 단서가 됐다. , 내 옷차림, 역 위치, 이동경로, 앉은 자리를 통해 나를 먼저 확인하고, 범인을 특정한다. (경찰관계자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
- 포기하지 말자: 한 달 넘게 걸렸지만 결국 찾았다!
혹시 여러분도 전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린다면? 절대 포기하지 말고 빠르게 신고하고, CCTV 확인 및 IP 추적까지 적극 활용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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