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삐끼에게 낚여 쥐여터진 사연..

 

연말연시 , 많은 술자리를 갖게 되는데,
1차 , 2차 ..를 거쳐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길을 걷는 당신은...
삐끼들의 사냥물이 된다.

오늘 신문을 보니,
삐끼에 낚여 가짜양주를 마시고 안타까운 죽음에 이른 25세, 34세 두 남자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 아닐 수 없다.
먹을 것으로 장난을 치는 중국만 욕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돈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대한민국 사람들..마찬가지고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 일것이다.
돈이 인생의 주인이 되어 돈을 위해 인생을 살아가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돈을 벌게 되는 그런 사람들 말이다.
내 자신도 돌아 보자.
내 인생의 즐거움은 과연 무엇인가.
돈에 의해 행복해지고 돈에 의해 슬퍼지는가.?
아니면 나만의, 우리만의 또 다른 행복을 만들어 가는가?
만약 돈에 의한 행복의 가중치가 너무 심하다면,
여기서 너무 심하다는 것은
나도 돈이라면 위에 삐끼처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타입이라면
그 삐끼를 욕하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는 회개의 시간을 먼저 갖길 바란다.
한해가 지나가니 내년 부터는 새로운 마음으로 행복을 찾길 바란다는 뜻이다.

 
아무튼, 삐끼들의 행태에 피해를 본 또다른 경험담을 세상에 알려야 할 것 같아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김** 라는 친군데..
(굳이 실명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

대학생때 졸업하는 선배가 취직이 되었다며 한잔 쏘겠다고 술자리를 갖게 되었는데..

1차, 2차,...
그렇게 술이 가득 올라온 상태에서
홍대 거리를 걷고 있던 차에 삐끼가 술한잔 하고 가라며
잡아 끌더란다.

선배가 내가 쏠께 가자고 하여 말없이 쫓아 들어갔다.
술이 너무 취해 들어간거 까지 기억나고 눈을 떠보니

선배는 삐끼와 싸우고 있고
자기는 무릎꿇고 있었단다.
(왜 하필 필름이 이때 돌아왔는지 아쉬워하는 모습..)

술값이 말도 안되게 많이 나왔다고 200만원이 나왔는데 ..
그 돈을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고 한다.
둘 다 자신이 어디 가는지도 모르고 가자고 하니 끌려 갔던 것이다.

상냥했던 삐끼들은 늑대처럼 사나워져서
마대자루로 선배를 패고, 자신도 그렇게 엄청 맞고,
카드 없냐고 소리지르고..

"체크카드에 돈이 조금 있으니까..
 아침에 꺼내 줄고 다음에 붙여 줄게요 .." 하고
그 위기는 넘어갔다고 하는데..

정말 삐끼들 (덩치가 얼마나 크던지..)
내가 여기서 죽는구나 생각했다한다.

그래 얼굴 터지고 
각자 삐끼들 한명씩 따라 택시타고
아침에 ATM 기에서 30만원 꺼내주고 , 나머지 돈 붙여줬다고 하는데...
본인은 거기서 안죽은게 다행이라며,
학교를 갔더니 함께 마셨던 선배는 병원에 입원하고..
병원비만 80만원 나왔다고...

그때 너무 챙피해서 과 친구들한테 변명하느라 힘들었다 한다.
이게 어디 아는 사람들한테 할 얘기 인가..

이 이야기도 챙피해서 (사실 본인 포장하느라.. 다 이야기 하겠는가)
다 이야기 하지 않고  맞은것도 얘기 안했었는데,
추궁 끝에 맞은 얘기며 무릎 꿇은 얘기도 알게 되었으니,
얼마나 챙피한 노릇인가..

연말연시, 적당히하면 참 좋게 한해를 마무리 하고 친분도 잘 쌓으련만..
적당히를 넘어서면, 어떻게든 사고가 터니지..
올해는 다들 한해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p.s.돈 보다 더 소중한 것이 많습니다.
    올 한해 나를 돌아보고 내년에는 소중한 것 찾아보세요..
    궁핍한 삶이 행복으로 변해가 내년 연말은 더 풍성해 지지 않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