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동산 거품이 꺼져가고 폭락이니 모니 말들이 참 많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 젊은 부부들의 제 1 소원이 집한채 갖는 것이니.. 요즘은 패러다임이 변해서 비싼집 한채 때문에 젊은 날을 희생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는 사람 또한 많아졌다.
회사 선배가 1가구 2주택자다. 그 선배는 1가구 2주택자이지만, 돈이 많은 것도 아니요 연봉이 센거도 아니요 그렇다고 집 두채 합해야 3억도 되지 않는 서민중의 서민이다.
1.선배는 2006년 12월 달이 가장 힘든 시기었다고 한다.
2006년 초에 결혼하며 산 집을 1년 만에 팔아야 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었지만, 희망을 품고 열심히 일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2006년 말이 되면서 팔았던 집이 폭등을 하여 거진 2배가 되어 절망의 늪을 벗어날 수 없었다고 한다.
주변에 돈없어서 빌라에 살던 친구들은 재개발이니 모니 됐다며 2배 됐다고 하고 , 상계동에 사는 친구 욕심 부리지 않고 집값 가장 싼 상계동 샀는데 2배 됐다고 하고..이렇게 집 값 올랐다고 여기 저기서 쾌재를 부르니
집을 판 선배의 상실감은 얼마나 컸겠는가..
2.결국, 이 선배 대출에 무리를 하여 다시 집을 사기로 결정
경기도에 20평대 아파트를 전세주고 매입하게 되었다. 그때 시세로 서울과 수도권을 통 틀어 가장 싼집이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떳떳히 살기 위해서는 집한채는 있어야 한다는 본능이 발동하게 되었다 한다.
그로 인해 선배는 부모님과 살게 되는 처지가 되어버렸고, 형수는 스트레스 받지만, 그래도 집한채라도 다시 살 수 있고 , 필요자금도 충족했으니 나름 위안이 되었을 터..
부동산 광풍의 여파로 2007년 중순 까지 호가 상승을 하더니... 이 선배가 욕심이 나서 재개발 지분을 전세끼고 또 사버린 것이다. 돈 맛을 본 것일까.
"집값이 2배는 될 거래..ㅎㅎ 근데 추가 분담금이 2억이야.. 그래도 저축한다 생각하고 기존 집 팔고 새집 들어가야지.."
결혼해서 독립도 못하고 부모 밑에 살면서 욕심의 끝은 어디까지 인지.. 대한민국 재테크의 모범 절차(?)를 따라가며 좋아라 하던 그 모습..
3.그런데 딱 1년이 지나고
또 1년이 지난 지금 2008년
역전세난이니 , 집 값 폭락이니, 경제가 어떻다느니 ..
집값이 정점을 찍었던 2006년의 아픔을 묻고자 1가구 2주택의 길을 선택한 선배..
이제는 모든 것을 초월하고
먼 미래를 ...
4.이제 정신이 좀 돌아왔단다..
"아파트 사지 않으면 난 대한민국에서 버림 받는 기분이었지.. 돈을 벌면 벌 수록 멀어져 가는 아파트 ..
그래 나도 좀 쫓아 해봤는데, 아파트 값 올라봐야
다른 곳은 더 크게 오르니
참 모르겠더라고...
그저 가족하고 편하게 지내고 싶어 집한채 소유했음 했는데,
나도 돈벌이로 볼 줄은 몰랐지..
은행 이자 갖다 주는게 저축으로 생각들 정도였으니..
아무튼 1가구 2주택이지만,
이제는 올라도 그만 떨어저도 그만..
폭락만 안했으면 해.
그저 편하고 안락한 공간만 주어졌으면..
"
5.내가 쥐고 있는 욕심.. 내 집만 집값 올랐으면 하지만, 내집이 올르면 다른 집은 더 크게 올라가고,
허리띠 졸라매어 돈을 모아도 집은 더 멀리 도망치는 서민의 현실...
그저 재테크라는 이름하에 로또당첨이라도 바라듯 인식이 변하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 아파트를 위해 일하고 아파트를 위해 살아가고
나이 60 넘어 아파트 대출금 다 갚고 이제 됐다 하겠는가?
요즘은 역 모기지로 아파트를 주고 매달 돈을 받는 다는데,
참 아이러니하다..돌고 돌아 결국 제자리로 간다.
우리는 무슨 꿈을 꾸며 살고 있는가..
바라는 것은 대한민국 기본 권리 의식주 문제는 힘들지 않게 해결되고, 좀 더 생산적인 활동에 열정을 보일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월급을 모으면 모을 수록 집은 점점 멀어지고..
주의에 들려오는 아파트 대박 신화들..
매일 매일의 집 걱정...돈걱정...
진정한 행복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6. 변해야 산다. 젊은 사람들 희망을 주는 사회.. 꿈을 주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지금 처럼 의식주 문제로 모든 시간, 열정을 쏟는 것 말고, 농지에 집 지을 걱정하는 그런 것 말고, 고추도 심고, 감자도 심고, .. 무언가 생산하는데 힘을 쏟는 그런 사회 되어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에 더 좋은 부메랑으로 돌아 올 것이다.
수능이 얼마전에 끝이 났다.
그들의 꿈은 대학 잘 들어가는 것이었다.
이제 그들도 꿈이라는 것을 꿀 수 있을 까..?
이 학생들이 집 문제로 또 다시 긴 터널을 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
꿈을 꿀 수 있도록 변해야 한다.
집을 사기 위한 또 다른 강박관념을 주어서는 안된다.
꿈을 키우면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우리의 모습을 보자.
노후대책을 위해 아파트를 사야 하고
그것이 자산을 불려주어야 하지 않는가?
복지정책이 잘 되어 노후대책을 위해 아파트 사야 하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게 해주어야 한다.
멋진 인생을 펼칠 권리를 아파트에 매진하며 없애서는 안 될 것이다.
아파트 뒤에 감추어진 삶의 윤택함을 다시 찾아야 할 때이다.